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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

서아시아 1편. 서아시아 고대사

by 니루루 2022. 9. 3.

고대유물

 

개요

인류가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정착촌을 형성하며 문명의 단계에 들어간 곳은 서아시아와 나일강 유역을 포함하는 오리엔트 지역이었다. 1만 년 전의 인류 최고의 고대도 시인 이스라엘의 예리고(Jerico)와 터키의 차탈휘육(Catalho-yuk)은 그 좋은 예이다. 기원전 6750년경 메소포타미아 북부의 자르모 지방에도 원시경작촌이 생겨, 밀과 보리의 재배는 물론 개, 염소, 돼지, 양 등의 동물이 사육되기 시작하였다. 그 후 기원전 6천 년경에는 메소포타미아 전 지역에 경작촌이 일반화되었다. 이러한 원시경작촌에서 진일보한 작은 도시국가들이 기원전 4250년 ~ 3750년 사이에 나타났는데 이 시기를 우바이드 시대라 하고, 그 중심지는 메소포타미아 남부였다.

 

수메르 문명

특히 기원전 3000년경 유프라트세으와 티그리스강 유역의 범람에 대비한 대규모 치수사업을 통해, 도시국가를 형성하고 최초의 문명생활을 시작한 민족은 수메르인들이었다. 수메르인들에 의해 시작된 메소포타미아 문명이야말로 그 후 전개되는 서아시아 5000년 역사의 굳건한 모태가 되었다.

 

지리적 개방성과 이민족의 잦은 침입

비옥한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이집트 지역에 비해 지리적으로 개방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민족들의 끊임없는 침략으로 매우 복잡한 역사가 전개되었다. 기원전 2350년경 셈계의 아카드인들이 처음 통일국가를 세운 이후, 서아시아에서는 줄곧 셈계 민족들에 의해 흥망성쇠의 역사가 주도되었다. 특히 아무르인들이 세운 바빌로니아 왕국은 기원전 18세기경 함무라비 왕 때 전성기를 이루어 유명한 성문 법전을 남겨 놓았다.
 기원전 16세기 후반에는 히타이트 족들이 등장하여 바빌로니아를 멸하고 세력을 떨치다가, 기원전 15세기부터는 메소포타미아는 물론 동부 지중해 연안의 비옥한 초승달 지역을 중심으로 광대한 제국들이 등장하여 범세계주의적인 사상이 태동되었다.

 

비옥한 초생달 지역

특히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두 문명의 영향 하에 있던 비옥한 초승달 지역에서는 페키니아와 헤브루 왕국이 번성하여, 페니키아의 표음문자는 알파벳의 기원이 되었고, 유대교를 성립시켰던 헤브루인들의 유일신 사상은 후일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성립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기원전 12세기경에서 약 300년 동안 팔레스타인인, 아람인, 헤브루인들이 팔레스타인 시리아 지역에서 각각 활동을 하고 있는 동안, 이란과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는 인도 유럽어계의 메디아인, 셈계의 칼데아인이 침투하여, 혼란 속에서 교류와 쟁패를 거듭하였다. 이러한 혼란과 분열상태를 종식시킨 세력은 아시리아였다.

 

아시리아의 흥망

아시리아는 기원전 1300년경부터 메소포타미아 중류지방에서 팽창돼 오다가 기원전 8세기경 최초로 오리엔트 전 지역을 통일하였다. 그러나 아시리아는 정복 일변도 정책의 결과, 아슈르바니팔 왕의 사후에 쇠약해져 메디아를 비롯한 소수민족들의 반란으로 기원전 612년 멸망하였다. 아시리아 제국의 멸망으로 오리엔트는 다시 메디아, 리디아, 이집트, 신 바빌로니아의 네 나라로 분열되었다. 그중 신 바빌로니아 왕국이 가장 번영하였는데, 그 중심지인 바빌론은 세계의 수도로 불릴 만큼 크게 번창하였다. 

 

페르시아의 서아시아 통일

분열된 오리엔트를 재통일한 세력은 페르시아제국이었다. 이란고원으로 이주한 아리안족의 일파인 페르시아인들은 차례로 오리엔트 국가들을 멸하고, 기원전 525년 이집트마저 정복하여 대제국을 건설하였다. 그러나 서아시아 전역을 통일한 페르시아 제국이 지중해로 진출하면서 소아시아의 그리스 식민지에 대한 압력을 계속하자, 필연적으로 그리스와의 전쟁이 불가피하였다. 흔히 페르시아 전쟁으로 알려진 이 격돌에서 페르시아가 패퇴하였고 그 결과 기원전 338년경 그리스 도시국가를 통일한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왕에 의해 기원전 331년 페르시아 제국은 종말을 맞았다.

 

알렉산더의 등장

알렉산더의 서아시아 지배는 이슬람이 등장하는 7세기까지 거의 1000년간이나 이 지역에 그리스 로마 문화가 이식되는 동서문화의 교류를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알렉산더 사후 그의 제국은 4개 국가로 분할되어 서아시아에는 시리아를 중심으로 셀루키드왕조가 성립되었다.
셀루키드왕조는 제6대 왕 안티오커스 3세기 때 국력이 절정에 도달했으나, 내부 반란으로 급격히 쇠퇴하였다. 동부지역에는 그리스계의 박트리아와 파르티아가 독립하였으며, 나머지 영토는 결국 1세기 로마에 병합되는 비운을 맞았다.

 

비잔틴과 페르시아의 격돌

이후 서아시아는 소아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동로마와 3세기경 파르티아를 멸하고 이란 지방에 새로이 등장한 사산조 페르시아의 오랜 격돌장으로 변모하였다. 동로마제국과 사산조 페르시아라는 양강의 끈질긴 소모전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피폐, 그리고 과중한 세금으로 인한 민심의 이탈, 종교적 내분으로 인한 국론 분열은 역내에 새로운 세력의 출현을 이미 예고하고 있었다. 이러한 세기말적 시대적 상황에서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강력한 가치 틀로 서아시아 역사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기능하게 된다.

 

 

 

서아시아 2편. 이슬람교의 성립

1. 이슬람교의 성립 7세기 초 아라비아반도에는 베두인이라고 불리는 사막의 유목민과 쿠레이쉬 부족을 중심으로 한 오아시스 정착민들이 부족단위의 공동생활을 영위하면서 다신교와 협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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