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제거수술 이후, 있을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담낭 질환으로 인해서 수술적 치료를 하기 전에 환자가 가장 많이 걱정을 하는 부분은 몸속에 장기가 하나가 없어지는데 정말 아무 문제가 없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병원 측에서도 걱정을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담낭 질환이 있다고 무조건 수술적인 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에는 수술 후에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에 대한 충분한 고지가 이루어지는데요. 그렇다면 담낭을 제거할 경우에 우리 몸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되는 걸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담낭제거 수술 이후 일어나는 우리 몸의 변화와 있을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담낭의 기능

일단 담낭이라는 장기의 기능에 대해 아셔야 하는데요. 담낭의 역할은 뭔가를 만드는 기능을 하는 장기가 아닙니다. 담낭은 간에서 만든 담즙을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한 경우에 음식물의 양에 따라서 소화액을 많이 배출하며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하는데요. 대부분 기름진 음식과 관련돼서 소화액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담낭제거 수술 이후, 소화불량 증상

담낭이 없더라도 간에서 만드는 담즙의 양은 동일하고요. 계속해서 담즙이 만들어지고 담관을 통해서 흐르기 때문에 담즙이 부족해서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문제는 담낭이 없으면 담즙의 양을 조절할 수가 없게 됩니다. 때문에 과식을 하면 담즙의 균형이 깨지게 되는데요. 음식이 몸안으로 들어올 때 담즙을 많이 분출할 수가 없기 때문에 당시 만들어졌던 그 담즙만으로 소화를 시켜야 하는 문제에 봉착합니다. 당연히 우리 몸은 소화를 시키는 것을 버거워하게 되고 그래서 소화불량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처럼 담낭제거 수술을 한 이후에 가장 먼저 발생하는 증상이 소화불량이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화불량은 수술 이후 3개월 정도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것이며,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면 소화기능이 다시 회복됩니다.

담낭이 없어도 소화기능이 다시 회복되는 이유

담낭이 없는데 어떻게 소화기능이 다시 회복될 수 있을까요? 담낭이 없으면 우리 몸은 그것에 적응하기 위해 담즙이 내려오는 담관에서 자체적인 저장능력을 가지려고 노력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담관이 넓어지는데요. 넓어질 수록 저장능력이 생기면서 소화능력이 좋아지게 돕는 것입니다.

담낭을 제거한 모든 사람들이 소화 불량을 겪을까?

오히려 수술직후에도 소화불량 증상이 없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만약 100명이 담낭 제거 수술을 했다고 하면 80명 정도는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머지 20명 정도가 소화 불량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과식을 했을 때 소화액이 충분치 않아서 기름기가 소화가 안 된 상태로서 내려가서 설사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는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갑자기 배변 신호가 와서 화장실에 가서 변을 보게 되면, 아주 소량이 나오게 되는데, 계속 배변신호가 와서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일상생활이 굉장히 불편할 수가 있습니다.

담낭제거 수술 직후, 나타날 수 있는 위식도 역류증

담낭 안에 담즙을 저장하고 있을 경우에 음식을 먹게 되면 위가 음식을 짜 내려갈 때 신호가 와서 담낭이 담즙을 짜내고 위산과 알칼리성인 담즙이 합쳐진 뒤에 중화가 돼서 내려가게 되는데요. 담낭이 제거된 직후에는 저장능력이 없기 때문에 음식을 먹지 않았는데 담즙이 흘러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장 운동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흘러나온 담즙은 누워 있는 경우에는 거꾸로 역류할 수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 위내시경 검사를 해보면 담즙의 노란색이 위에 묻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로만 흘러야 되는 담즙이 위로 올라오게 돼서 역류하는 것이죠. 역류하게 되면 위는 산성이기 때문에 담즙으로 인해 중화가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고, 위는 산성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위산을 더 생산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위산이 식도로 넘어가면서 위식도 역류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것 또한 담낭이 없어서 생기는 후유증 중에 하나인데요. 이는 담관이 넓어져서 담즙을 저장하는 능력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증상 중 하나이니까 너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실 때, 환자가 당장 힘들기 때문에 위산을 조절하는 약을 통해서 회복하는 동안 도와줄 수 있습니다.

마치면서

담낭제거 수술을 하고나서 무조건 발생하는 후유증이 아닙니다. 다만, 이런 증상들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드리는 것이고요. 혹시라도 수술 후 이런 이상증상이 있다면 참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을 하시면 슬기롭게 극복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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