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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건강 정보

이석증의 증상과 구별법

by 니루루 2022. 11. 26.

 

이석증은 사실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이석증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정식 명칭은 양성 발작성 두위 현훈증이라고 합니다. 
즉 머리 위치가 빙글빙글 도는 현상이 갑자기 나타난다는 뜻입니다.

 

이석증의 진단

이석증을 진단받은 환자라면 대부분 뇌질환을 걱정하시게 되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석증이 뇌질환이 될 확률은 0%이기 때문에 걱정을 안 하셔도 됩니다. 따라서 이석증이라고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게 되면 다른 검사를 진행할 필요 없이 바로 치료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뇌질환과는 무관하다는 점에서 안심이긴 하지만 이석증 자체가 가볍게 볼만한 병이 아닙니다.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타 질환에 비해 후유증이 심한 편이지요. 특히 여성분들의 경우 이석증으로 오래 고생하신 분들은 다시 재발할까 봐 병원에서 하소연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

일단 이석증인지 자가진단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아래 말하는 증상에 해당하신다면 겁먹지 마시고 바로 병원에서 이석증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1. 회전성 어지럼증

이석증은 반고리관에서 돌이 굴러다니는 질환입니다. 이 돌이 원래는 회전을 담당하는 반고리관 옆에 이석 기관 안에 있던 이석이라는 것인데요. 이 이석은 수직과 수평을 인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엘리베이터가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을 느끼는 그런 역할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이 이석이 반고리관으로 들어오게 되면, 고개를 회전시킬 때마다 이석이 굴러다니게 되고, 반고리관에 강한 자극을 주게 되면서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어지럼증은 1분 이상 가지 않습니다. 왜냐면 반고리관에서 이석이 굴러다닐 때만 자극을 받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핑 돌다가 어지러워서 가만히 있게 되면 어지럼증 증상이 멈추게 됩니다. 따라서 어지럼증이 길게 가지 않는다면 바로 이석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2. 좌우 어지럼의 정도가 다르다

왼쪽으로 머리를 움직이면 어지럽다가도 오른쪽으로 머리를 움직이면 어지럽지 않는다든지, 양쪽 머리 움직임에 따라 어지럼증의 편차가 있다면 이석증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 증상은 뇌질환과 이석증을 구분하는 가장 결정적인 증상인데요. 반대로 고개를 좌우로 똑같이 움직였는데 동일한 강도로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이석증이 아니라 뇌질환일 확률이 높은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두가지 증상이 동시에 일어난다면 이는 이석증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괜히 뇌질환일까 봐 당황하셔서 비싼 MRI 찍지 마시고 이비인후과에 가셔서 이석증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