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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장고 : 분노의 추적자 (2012)

by 니루루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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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분노의추적자-포스터

제목 : 장고
감독 :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 제이미 폭스, 크리스토프 발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새뮤얼 L. 잭슨
개봉 : 2013. 3. 21

 

 

1. 소개

쿠엔틴 타란티노의 리메이크 영화. 1966년 <장고>를 오마주 했다. 완전히 다른 영화라고 봐도 무방하다.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에서 모두 수상하였는데. 70회 골든 글로브 각본상과 남우조연상, 85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타란티노 답게 B급 영화적인 감성과 스파게티 웨스턴 감성을 잘 녹여내어 서부극의 새로운 경지를 창조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전 서부극 영화에 대한 오마주가 많지만 정작 배경은 서부가 아니라 19세기 중반의 남부이며 흑인 총잡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현대적인 감각 또한 뛰어나다.

 

장고하면 OST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웨스턴 장르에서 볼 수 없는 R&B나 힙합이 쓰였는데 매우 잘 어울린다. 타란티노 영화에서 가장 퀄리티가 높은 액션을 보여주는데, 후반부에 나오는 장고와 캔디 랜드의 총잡이들 간의 총격전은 가히 압도적이다.


2. 줄거리

1858년 미국 텍사스에서 노예 상인 스펙 형제가 끌고 가던 흑인 노예 중에 하나였던 장고는 현상금 사냥꾼 닥터 킹 슐츠의 도움으로 풀려난다. 슐츠는 독일 출신의 이민자로 치과 의사 행세를 하지만 실제로는 이리저리 떠도는 현상금 사냥꾼이었고 그는 노예제도를 혐오하였다. 킹 슐츠는 장고에게 수배범을 체포하는 것을 도와주면 자유를 주겠다고 제안하고 흑인 노예 장고는 닥터 킹 슐츠와 함께 현상금 사냥꾼 일을 시작하게 된다.


장고의 목표는 따로 있었으니 다른 곳에 노예로 팔려간 아내 브룸 힐다를 찾아 구해내는 것이었다. 킹 슐츠와 장고는 테네시로 들어가 빅 대디가 소유한 빅하우스라는 농장에 거금을 주고 여자 노예를 구입하러 온 갑부인 척 위장하여 들어가 현상 수배범 브리틀 3형제를 사살한다. 그날 밤 빅 대디가 이끄는 집단이 슐츠와 장고의 마차를 습격하지만 슐츠가 이미 함정을 파 놓았고 이 마차를 터뜨려 그들에게 피해를 준 뒤에 도망가는 빅대디를 사살한다. 현상수배범을 처리하고 나서 슐츠는 약속대로 장고에게 자유를 주었으나 이후 장고의 아내를 구하는 일에 도움을 주기로 한다.

 

겨울이 지나고 장고와 슐츠는 브룸 힐다가 팔린 노예시장으로 찾아가서 추적 끝에 브룸 힐다가 캔디 랜드의 사악한 농장주 캘빈 캔디에게 팔려갔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슐츠는 캘빈 캔디가 미시시피 주의 거대한 농장 주임과 동시에 만딩고 전투라는 흑인 노예들 간의 격투를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노렸고 만딩고 전문가이자 노예상으로 위장하여 캘빈 캔디에게 접근하는 데 성공한다. 캔디 랜드까지 도착한 그들을 환영하는 것은 캔디의 흑인 집사 스티븐이었고 말을 타고 온 흑인 장고를 보고 그들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예상보다 훨씬 거액을 지불하긴 했지만 목표였던 브룸 힐다를 되찾는 것에 성공한 장고 일행은 그대로 떠나려 하지만 계약서를 작성하는 동안 일이 발생하고 만다.

 

캘빈 캔디는 프랑스계임을 자랑하며 자신을 마스터가 아닌  무슈라고 부르라고 할 만큼 프랑스 문화를 좋아했지만 실제로는 불어를 한 마디도 못하며 자기가 존경한다고 말한 작가가 흑인이라는 것조차 모르는 무식한 자임을 알고 슐츠는 캔디를 경멸한다. 그들의 사악함에 경멸을 참지 못한 킹 슐츠는 악수할 때 캔디를 쏴 죽여버리고 결국 캔디의 부하들에게 죽임을 당한다. 이후 장고는 총격전을 벌여서 다수를 상대로 선전하였지만 결국 브룸 힐다가 인질로 잡힌 상황에 별 수없이 항복하고 만다.

 

사로잡힌 장고는 발가벗겨진 채 매달려 빌리에게 거세를 당할 위기를 처했으나 가장 고통스럽게 죽여야 한다는 스티븐의 주장에 따라 광산 노예로 팔려가게 된다. 그러나 장고는 마차에 실려가는 동안 기지를 발휘해서 그곳에서 탈출하게 되고 풀려난 장고는 바로 캔디 랜드로 돌아가 남은 적들을 모조리 숙청하고 브룸 힐다를 구해낸다.

3. 등장인물

장고 

노예였으나 자유인이 된 흑인으로서 사격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다. 슐츠를 따라 현상금 사냥꾼 일을 배웠으며 아내인 브룸 힐다를 구하기 위해 캔디 랜드로 잠입한다.

 

킹 슐츠

독일 출신의 치과의사 겸 현상금 사냥꾼.
노예제도를 혐오하는 지식인으로 대단한 사격 솜씨를 지녔다. 현상금 사냥꾼이지만 돈에 커다란 욕심이 있지 않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목숨도 아끼지 않는 정의로운 인물.

 

캘빈 캔디

캔디 랜드 대농장 지대 전체의 소유주이자 노예 주로 엄청난 부자이다. 

성격이 매우 포악하며 프랑스의 문화를 동경하여 프랑스계 상류층을 사칭하려 하지만 정작 불어 한마디 못하는 인물.

 

스티븐

캘빈 캔디에게 충성을 다하는 흑인 집사로 매우 영리하고 사악하다. 자신이 흑인이지만 누구보다 흑인에게 잔혹한 그는  수십 년을 절름발이인 척하며 살아왔다.


4. 리뷰

이 영화는 말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재밌다. 영화 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나 지루해하는 우리 아버지 같은 사람도 이 영화의 3시간 러닝타임을 즐겼으니 말이다. 후반부에 메인 액션신으로 돌입하기 전에 중간중간 지루할 수 있는 부분조차 훌륭한 서스펜스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나는 타란티노 영화에서 시대적 배경이라든지 어떤 사상을 들어내어 설명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즐겨라는 말은 타란티노의 영화를 볼 때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아무 생각 없이 정말 화끈하고 재밌는 영화를 찾고 있는 분이라면 타란티노의 장고 이 영화를 적극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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