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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가 위스키 더 맛있게 마시는 방법

by 니루루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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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를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은 이 술이 도수가 높고 비싸기 때문에 무작정 마셔보기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일단 위스키를 마시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알아가셔야 하는데요. 위스키를 제대로 마시려면 어떻게 마셔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에서처럼 위스키를 한 번에 마시지 말기

 

영화 보면 위스키를 멋들어지게 원샷하는 장면이 참 많이 나옵니다. 이걸 보고 멋있어서 위스키를 샷잔으로 원샷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마시는 것은 위스키를 충분히 즐기는 방법이 아닙니다. 위스키는 미각으로 마시는 것이 아니라 코로 마신다는 말이 있는데요. 즉, 위스키를 즐기는 핵심은 위스키의 향을 즐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위스키를 한 번에 마셔버리면 향을 음미할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위스키를 샷잔에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닌데요. 멋있게는 보이지만 샷잔은 잔의 공간이 없어서 위스키의 향을 느끼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위스키의 풍미를 포기하고 마시는 방법이 되기 때문에 샷잔으로 위스키를 한 번에 마시는 것은 절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위스키를 마시기 적합한 잔

 

위스키용 잔이 따로 잇는 것은 아닙니다. 단, 샷잔으로 마시지만 않는다면 다른 잔들은 위스키를 마셔도 다 괜찮습니다. 위스키를 따라도 여유공간이 충분하고 코를 갖다 댈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와인잔은 너무 커서 향이 퍼지기 때문에 위스키를 담아 마시기엔 조금 부적합합니다. 그런데 위스키 고수분들 중에 위스키를 꼭 글렌케런 잔에 마셔야 한다는 분들도 있는데요. 사실 그만큼 위스키용으로 글렌케런 잔이 인기가 많긴 합니다. 글렌케런 잔은 아래가 볼록하고 위로 향을 모아주는 잔이기 때문에 위스키에 적합하다고 많이 알려진 것이지요. 그렇지만 다른 잔으로 마셔도 괜찮다는 위스키 고수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버번위스키는 아예 글렌케런 잔을 쓰지 않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버번위스키 같은 경우는 그냥 올드패션 잔이나 온 더 락 잔이 괜찮다고 합니다. 왜냐면 버번위스키는 스카치와 달리 주재료가 옥수수인데, 향이 워낙 진하고 강하다 보니 오히려 향을 좀 분산시켜주는 올드패션 잔이 더 낫기 때문입니다. 

위스키를 잔 안에 따를 때

위스키는 잔 안에 여유공간이 충분히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글렌케런 잔의 경우에는 볼록한 부분까지만 채워주시고요. 온 더 락 잔의 은 손가락 한두 마디 정도 깊이만 채워주시면 됩니다.

위스키의 향을 맡는 방법

위스키는 직접적으로 코를 갖다대고 향을 맡으면 안 됩니다. 워낙 알코올 도수가 높기 때문에 바로 향을 맡으면 후각이 마비가 되기 때문인데요. 그렇게 되면 그냥 알코 올향만 느껴지고 위스키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잔을 떨어뜨려놓고 부채질하듯이 향을 맡아야 하는데요. 그런 후에 코가 적응을 하면 코를 가까이 대서 살살 맡는 것입니다. 특히 알코올 도수가 높고 진한 위스키는 코와 입으로 동시에 향을 들이마신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위스키를 와인처럼 마시지 말기

위스키를 와인처럼 잔을 빙빙 돌려서 마시는 분들이 있는데, 위스키는 잔을 돌리는 것이 아닙니다. 워낙 도수가 높기 때문에 잔을 돌릴수록 휘발성이 커져서 알코올이 더 올라오기 때문에 미묘한 위스키의 풍미를 느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위스키는 너무 향이 죽었다 싶었을 때만 가볍게 한두 번 잔을 돌려주면 됩니다.

위스키 마시기

위스키를 입에 머금고 바로 삼키지 마시고 10초 정도 입에서 계속 돌려줍니다. 마치 가글 하듯이 위스키를 입에 돌려서 먹는 것을 캔터키 츄 또는 켄터키 허그라고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위스키를 마십니다. 또한 이렇게 위스키를 마실 때 목으로 넘기고 여운이 남게 되는데 이것을 피니시라고 합니다. 피니시는 혀뿐 아니라 식도에는 미각세포가 있기 때문에 맛이 느껴지게 되는데요. 이런 여운이 길게 남을수록 좋은 위스키라고 합니다.

위스키 온 더 락

위스키 온 더 락이란 위스키를 얼음에 타서 마시는 것인데요. 위스키 초보자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방법입니다. 얼음을 타서 마시면 위스키의 얼얼한 맛이 줄어들고 시원해지기 때문에 마시기가 한결 편하고, 청각적으로도 소리가 시원하며 느낌이 좋습니다. 다만, 위스키 온 더 락은 아무래도 얼음이 녹으면 맛이 밍밍해지기 때문에 온전한 위스키를 느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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