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심사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3가지

 

80,90년대에 비하면 한국의 위상 및 여권 파워가 좋아져서 입국심사가 매우 쉬워졌다고 합니다. 특히 일부 국가에서는 사전 입국 심사 등록이나 입국 시에 한국인에게 특권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입국 심사할 때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입국심사 시에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3가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가방안 물건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는다

어떤 한국인 부부가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 입국했는데, 자신의 짐이 탐지견에 걸려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심사관은 영어로 짐에 무슨 음식이 들어있냐고 질문했는데 이 부부는 영어를 할 줄 몰랐습니다. 다행히 통역관이 와서 어떤 금지 음식이 들어있는지 리스트를 보여주면서 질문해보니 부부는 금지 음식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탐지견은 여전히 부부의 가방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해서 맴돌았는데요.

 

알고 보니 그 탐지견은 농산물 전문 탐지견으로 큰 가방에 사과 하나도 찾아낼 정도로 꼼꼼했고, 결국 부부의 가방에서 넣은지도 몰랐던 고기만두가 나와버렸습니다. 만두에 돼지고기 성분이 들어있던 것이 걸려든 것이지요. 따라서 금지 식품 반입 사유로 벌금을 내고 음식을 압수당했는데요. 이처럼 한국인들이 입국 심사할 때, 자신의 가방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제대로 체크하지 못하고 신고도 제대로 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입국심사를 대비해서 가방을 챙길 때 무엇 무엇이 들었는지 꼼꼼히 체크하고 확인해봐야 합니다.

2. 잘못된 여행정보를 믿어버린다

공식정보도 아닌 주변에서의 잘못된 소문만 믿고 입국심사에서 답을 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인데요. 괌 같은 경우 입국 시 자체 비자로 ESTA도 굳이 필요 없는 곳인데요. 처음에 그렇게 잘 알고 있던 A 씨는 입국을 얼마 안 남기고 인터넷 여행동호회에서 어떤 댓글을 보고 멘붕에 빠졌습니다. 댓글의 내용은 괌은 무조건 ESTA를 받아야 안전하다는 것이었고, 사실 확인도 안한채 당황한 A 씨는 급하게 ESTA를 신청했지만 거절된 것이지요.

 

A 씨가 젊은 시절에 미국 비자를 거부당한 적이 있기 때문에 애초에 ESTA를 신청하면 안 되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A 씨는 만약 ESTA를 신청했는데 거부당했을 때는 무조건 미 대사관에서 여행비자인 B비자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이것은 괌이라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A 씨는 괜찮겠지라는 마음으로 출국했다가 결국 괌에서 입국 거부를 당하고 맙니다. 이처럼 다른 사람이 알려준 중요 여행정보를 보고 그대로 믿으면 안 되고 반드시 사실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3. 자꾸 거짓말을 한다

입국심사대에서 일하는 한국계 요원 D씨는 한국 여행객은 이상하게 거짓말을 많이 한다는 말을 합니다. 특히 가벼운 거짓말을 처음에 무심코 했다가 눈덩이처럼 일이 커져서 입국 거부 또는 블랙리스트까지 오르는 상황도 있다는데요. 입국 거부된 한국사람들 중에는 한 번에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한국여행객이 LA 친구 집에서 3달 지내다가 올 생각인데, 그렇게 대답하면 입국 심사관이 싫어할까 봐 2주 정도만 여행할 것이라고 답을 하는 것이지요. 뭔가 이상하게 여긴 입국심사관은 그 여행객의 LA 친구랑 연락을 했고 그 친구는 3달 머물 것이라고 그대로 심사관한테 말을 해버린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입국 거부된 실제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또는 소지하는 현금을 정확하게 이야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입국 시 자진신고만 하면 만 달러 이상 현금 보유를 하고 여행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데도 속이는 것이지요. 신고했다가 괜히 세금 맞을까 봐 지레 겁을 먹고 속이는 것입니다. 이처럼 제대로 현금 신고를 안 하게 되면 현금이 전부 가압류되고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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