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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슬라비아 전쟁 8회. 유고연방과 슬로베니아의 전쟁 1. 티토의 사망으로 흔들리기 시작한 유고연방 티토가 사망한 시점은 소련과 동유럽 전체가 흔들리며 탈냉전의 조짐이 나타나던 시기였습니다. 1980년대는 공산주의는 물론 자본주의도 흔들리는데요. 1979년이란 혁명, 1986년 필리핀의 애드사 혁명, 1987년 한국 6월 민주화 항쟁, 1989년 중국 텐안먼 사건 등 아시아의 민주화 운동이 발발합니다. 이처럼 1980년대는 대변화의 시대였습니다. 이 당시 유고연방은 오일쇼크로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티토가 사망하고, 공산당 체제도 흔들리는 데다가 미소가 화해하는 탈냉전시대가 도래하면서 더 이상 서방세계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문제의 인물 슬로보단 밀로셰비치가 등장합니다. 2. 극단적 민족주의의 대.. 2022. 9. 13.
서아시아 6편. 탄지마트 개혁 1. 오스만 제국의 쇠퇴 16세기 중엽에 절정에 달한 오스만 제국은 17세기에 들어 내외적인 요인이 복합되어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다. 우선 내적인 요인으로는 술탄을 중심으로 한 중앙권력의 약화와 귀족 및 지방 영주들의 발호, 예니체리 군인들의 반란, 피정복지에서의 과중한 세금, 관료와 군부의 부패 등으로 인해, 지리상의 발견으로 유럽에서 일어나고 잇는 새로운 변화와 기술적 혁신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점을 들 수 있다. 외적인 요인으로는 이란 지방에서 세력을 키운 사파비 왕조의 위협 증대와 1571년 스페인과의 레판토 해전에서의 패배, 1683년의 오스만의 비엔나 공략 실패를 들 수 있다. 2. 대외 정복과 국력 쇠진 사파비 왕조의 성장은 유럽전선에 대한 오스만의 관심을 분산시켜 국력의 약화를 초래하.. 2022. 9. 12.
아무도 모른다 (2005) 제목 : 아무도 모른다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 야기라 유야, 키타우라 아유, 키무라 히에이 개봉 : 2005. 4. 1. 개요 이 영화는 1988년 일본 도쿄에서 일어난 "스가모 아동 방치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후쿠시마와 아키라는 어느 집에 새로 이사 왔습니다. 이삿짐에 도착했는데 커다란 트렁크 두 개만은 이삿짐센터에 맡기지 않고 직접 옮깁니다. 가방 안에 두 어린 동생 유키와 시게루가 숨어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역으로 가서 여동생 쿄코를 데리고 옵니다. 이렇게 해서 다섯 식구가 몰래 살게 된 집에서 엄마 후쿠시마는 큰소리로 소란을 피우지 않을 것, 밖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규칙을 세웁니다. 무능력한 것도 모자라 자식들에게 무관심한 엄마는 자녀들의 교육은커녕, 학교에.. 2022. 9. 12.
서아시아 5편. 투르크 이슬람 시대의 개막 이번 포스팅은 서아시아 역사 시리즈 5편, 투르크 이슬람 시대의 개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셀주크 투르크 왕조의 통일 분열되었던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이슬람 세계는 11세기 투그릴 베이가 이끄는 셀주크 투르크 왕조에 의해 재통일되었다. 그들은 1055년 바그다드에 입성하여 아바스 왕조의 칼리프로부터 술탄의 칭호를 받았다. 셀주크 투르크는 3대 술탄 말리크 샤 시대에 전성기를 맞이하였는데, 시리아, 팔레스타인, 소아시아를 포함하여 동쪽은 천산산맥에서 서쪽은 지중해에 이르는 대제국을 형성하였다. 특히 명재상 니잠 알 물크의 여러 뛰어난 개혁정책은 셀주크 왕조의 기반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십자군 전쟁 한편, 1071년 셀주크가 비잔틴군을 격퇴하고 아나톨리아와 소아시아 지역에 진출함으로써 이 지역이 .. 2022. 9. 10.
드래그 미 투 헬 (2009) 소개 공포영화의 거장 샘 레이미의 호러영화입니다. 형 아이반과 함께 각본을 미리 만들었다고 하네요. 공포영화라곤 하는데 굉장히 코믹합니다. 특히 초반에 할머니와 크리스틴이 차에서 벌이는 소동은 매우 재밌습니다. 샘 레이미의 팬들은 항상 샘 레이미의 초기작 이블데드와 같은 영화를 그리워했습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이 확실한 공포영화를 원했던 것이지요. 이 영화에서 샘레이미는 그것을 해냅니다. 때문에 팬들은 샘레이미가 초심을 찾았다고 즐거워했다고 합니다. 줄거리 어떤 부부의 아들이 어떤 집시에게서 목걸이를 훔칩니다. 그 이후에 아들은 악령에 시달리게 되고 영매에게 치료를 부탁합니다. 영매가 치료를 하는 도중 악마가 나타나더니 소년을 지옥으로 끌고 가버립니다. 세월이 흐른 후, 크리스틴은 어떤 할.. 2022. 9. 9.
장화홍련 (2003) 제목 : 장화홍련 감독 : 김지운 출연 : 염정아, 임수정, 문근영, 김갑수 개봉 : 2003. 6. 13. 1. 소개 공포 영화 명작 반열에 항상 오르고, 한국 영화 최고의 명작에도 자주 오르내리는 작품. 해외에서도 한국의 공포 영화 하면 대부분 이 작품이 먼저 언급됩니다.《조용한 가족》, 《반칙왕》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던 김지운이 본격적으로 충무로의 주류로 떠오르게 된 작품입니다. 봉준호의 《살인의 추억》, 박찬욱의 《올드보이》 등과 함께 2000년대 한국 영화계의 세대교체와 발전을 알린 신호탄이라는 찬사도 받습니다. 2. 훌륭한 미장센 미장센에 특히 많은 투자를 한 작품입니다. 특히 '집이 또 하나의 배우'라고 불릴 만큼 배경에 많은 공을 들여 지었습니다. 순수 제작비 28억원 중 7억 원에 이르.. 2022. 9. 9.
패왕별희 (1993) 1. 소개 1993년 중국의 천카이거 감독이 연출한 영화입니다. 홍콩의 작가인 이벽화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원작자도 각본에 참여하였습니다. 제목 패왕별희는 본래 항우와 우희의 비극적인 죽음을 담고 있는 고사를 바탕으로 하는 경극 작품이며, 이 영화의 주요 소재이자 곧 영화의 제목입니다. 1993년 46회 칸 영화제에서 피아노와 황금종려상을 공동 수상한 작품입니다. 2. 등장인물 더우쯔 이 영화의 주인공. 경극 패왕별희에서 우희 역을 맡습니다. 경극은 원래 남자들만 연기하는 것이 전통이기에 여자 역할도 남자가 맡게 되는데, 더우쯔가 여자 역할을 강요받습니다. 스터 우 더우쯔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사랑하는 사람. 패왕별희에서 항우 역을 맡습니다. 경극학교 시절부터 더우쯔를 항상 보호해 왔습니다.. 2022. 9. 7.
유고슬라비아 전쟁 7회.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분열 이번 포스팅에서는 유고슬라비아 전쟁 시리즈 7편으로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분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스탈린 체제의 이탈 스탈린의 공산주의 체제에서 가장 이탈하기 쉬운 국가들은 민족주의가 강한 국가들이었습니다. 공산주의 체제하에서 스탈린은 신과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추앙받는 존재였지요. 때문에 민족주의가 강한 국가들로서는 공산주의 체제를 따르고는 있지만 본인들이 주도를 하지 못하고 스탈린의 간섭을 받는 것에 불만이 컸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서서히 스탈린에게 복종하는 것보다는 독자적인 노선으로 이탈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국가들이 50년대 중반 비동맹주의를 채택한 제3세계로 빠지게 됩니다. 대표적인 국가로 유고연방과 중국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은 제3세계에서 지도자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 2022. 9. 6.
유고슬라비아 전쟁 6회.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등장 1. 처칠과 스탈린과 티토의 동상이몽 스탈린과 처칠은 전쟁이 끝나고 나면 유고슬라비아의 영토를 5:5로 분할하려고 했습니다. 그리스의 경우는 9:1 루마니아의 경우는 1:9 유고슬라비아는 5:5로 분할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독일이 항복한 후 티토가 유고연방을 만들어버리고 독자노선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영국과 소련의 입장에서는 뒤통수를 맞은 것이지요. 영국 입장에서는 전쟁이 끝난 후에 티토가 약속하기를 공산주의 체제를 하지 않고 총선거를 할 것이라고 했는데, 티토가 약속을 깨고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을 설립한 것이었습니다. 소련 입장에서는 공산주의 국가들은 보통 소련의 위성국가 역할을 하면서 스탈린의 지시를 잘 따르는데 티토는 이런 스탈린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독자노선을 선택한 거나 다름없으니 영국과 소련 .. 2022. 9. 6.
유고슬라비아 전쟁 5편. 티토의 파르티잔의 활약과 독일군의 티토 암살작전 1. 11일 만에 끝난 전쟁 단 11일 만에 끝난 유고슬라비아 전쟁. 그런데 이 승리가 나중에 유고슬라비아에게 전화위복이 됩니다. 독일군이 워낙 급박하게 전쟁에서 승리를 하다 보니까 유고슬라비아 군인들의 무장해제를 제대로 시키지 않았더니 그 무장해제하지 않은 군인들이 항복에 굴하지 않고 산으로 숨어들어 간 겁니다. 2. 우스타샤와 체트니크 한편, 독일군을 유고슬라비아를 칩입할 당시 맞서 싸우기보다는 해방군으로 반갑게 맞이한 크로아티아는 독일의 지원을 받아 독립국을 세우고 민병대를 강화합니다.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양쪽 다 민병대가 조직되었는데, 크로아티아에는 민병대 우스타샤가 있었고 세르비아 쪽의 민병대는 체트니크가 있었습니다. 우스타샤는 크로아티아 분리주의자들의 무장집단이고, 체트니크는 오스만 제국에 .. 202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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